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7.07.21 21:20

흰 금잔화

조회 수 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 원예기관에서

흰 금잔화 모종을 구한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큰 포상금을 내걸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야생금잔화는 금색이거나 갈색입니다.

따라서 흰색 금잔화는

새로 개량해야 하는 종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도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포기하곤 했습니다.

그 후 20년이 지난 어느 날,

원예기관에 우편물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그 안에는 놀랍게도

100개의 흰 금잔화 종자와

20년 전에 신문에 냈던 응모 엽서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 우편물을 보낸 사람은 칠순의 할머니였습니다.

당시 할머니는 광고를 보고

곧바로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할머니는 금잔화를 심었고,

꽃이 피자

그 중 색이 가장 옅은 금잔화를 또 골랐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 그 종자를 심었습니다.

금잔화가 피자,

할머니는

그 중에서 가장 옅은 금잔화를 또 골라냈습니다.

이 작업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마침내 20년이 지나자,

정원에 흰 금잔화 한 송이가 피어났습니다.

전문가도 포기했던 일을

유전학에 관한 아무런 지식도 없는 할머니가

해결한 것입니다.

 

위대한 것은 원래 작은 것에서 출발합니다.

 

사실 처음부터 위대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보여도,

그 내막을 파헤쳐 보면

실낱 같은 줄이 길게 이어져 온 것을 알게 됩니다.

 

조그만 것에서 시작하고,

거기에 다시 조그만 것을 보태고 또 보태고,

그런 과정을 계속 견디고 인내한 결과,

위대한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그 과정을 볼 눈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저 놀랍게 보일 뿐입니다.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175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322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429
    read more
  4. 변화의 물결

    Date2020.03.05 By박철현 Views53
    Read More
  5. 변화무쌍한 날씨

    Date2019.10.05 By박철현 Views53
    Read More
  6. 흰 금잔화

    Date2017.07.21 By박철현 Views53
    Read More
  7. 그라츠교구 방문

    Date2017.05.06 By박철현 Views53
    Read More
  8. 사순절에는 만찬을...

    Date2017.03.16 By박철현 Views53
    Read More
  9. 환대

    Date2020.08.07 By박철현 Views52
    Read More
  10. 기초

    Date2020.05.19 By박철현 Views52
    Read More
  11. 엽기적인 답안^^

    Date2020.05.11 By박철현 Views52
    Read More
  12. 혼자 살 때보다

    Date2020.04.19 By박철현 Views52
    Read More
  13.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Date2020.04.15 By박철현 Views52
    Read More
  14. 성모님의 밤

    Date2019.05.30 By박철현 Views52
    Read More
  15.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Date2019.05.22 By박철현 Views5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298 Next
/ 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