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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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3 21:00

피아노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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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피아니스트가
전쟁 통에 적군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는 한 번 갇히면
7년 동안 나올 수 없는 감방에 갇혔지요.
이 감방은 한 사람이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을 정도로 작았습니다.
 
이런 감방에 갇혀 있다 보니
그의 몸은 점점 쇠약해 질 수밖에 없었지요.
실제로 그의 주위 동료들도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 둘씩 죽어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반드시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드디어 전쟁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
이 피아니스트는 조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요.
돌아온 뒤 곧바로 피아노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연주를 듣고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7년 동안
감방에 갇혀 있었기에 전혀 연주할 수 없었을 텐데,
그의 연주 실력은 조금도 줄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포로로 잡히기 전보다도
훨씬 더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그 이유를 물어보니,
그는 감방에 갇혀 있으면서
공포를 극복하고 자신을 격려하기 위해
매일 머릿속으로 피아노 건반을 두드렸다고 합니다.
 
상상 속에서 연주한 것이
실제로도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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