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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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3 08:37

유아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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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50776.JPG
 
 

어제 여기 와서 처음으로 유아세례를 주었습니다.

아기들에게 세례를 줄 때면

늘 마음에는 한 줄기 따스함이 번집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선물 받은

새로운 생명을 바라보는 일만 해도 경이로운데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세례성사까지 줄 수 있다는 것은

감동스런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끔씩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하면서

세례를 줄 때면

세례수가 차가워서 그런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지

크게 우는 아기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아기의 가족들은 당황하게 되고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기 때문에 난처함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저도 어찌할 도리가 없어 잠시 기다리지만

어떤 아기들은 아주 평화롭고 조용하게

세례를 받기도 합니다.

어제는 그런대로 평화롭게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보좌신부로 있을 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유아세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세례는 주일미사 후에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가족들만 모인 가운데

가족들만의 잔치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참 가족적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교회공동체라는 측면에서의 아쉬움 때문이었습니다.

미사 중에 세례가 있으면

공동체의 모든 사람들도 함께 축하해 주고

함께 기도해 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아무래도

가족적인 측면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더군요.

미사 중에 세례가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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