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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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20:23

사제 성화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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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수 성심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에 공지를 하지 않았는데도
만남지를 읽거나 다른 분이 전하는 소식을 듣고
미사에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예수 성심 대축일은
선종하신 교황님 요한 바오로 2세께서 1995년에
사제들의 성화를 위해 기도하라는 의미에서
사제 성화의 날이기도 합니다.
 
성모님께서도 발현하실 때마다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실 것을 당부하실 정도로
현대 세계는
사제에게 그리 호의적인 세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사제들의 잘못도 있습니다.
성추행 추문으로 얼룩졌던 일도 있고
그리고 지나친 고집으로 인해
신자들의 외면을 받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인간적으로 완벽하지 못한
사제의 모습을 보면서
사제들에게 실망한 신자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실제로 그런 추문에 휩쓸리는 사제의 숫자는
여느 직업에서 보여지는 숫자의 비율보다
훨씬 낮은 비율인 경우도 많습니다.
 
단지 사람들이 사제는 이러해야 할 것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못할 때 실망감이 더 큰 까닭에
사제들의 추문이 더 기사거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사제는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무엇보다 열심하고 겸손함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거기에는 어떤 이견이나 반론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살고 있지 못하는 사제들은
비난을 받는 것이 마땅하고
또 그런 사제들은
진심으로 용서를 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그보다 훨씬 많은 사제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지냅니다.
 
소수의 탈선한 사제들 때문에
신앙을 잃는다는 것은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신앙을 잃은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핑계가
바로 사제들을 향한 비난이기 때문입니다.
 
사제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세속적인 가치보다
하느님의 가치를 위해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기도해야 합니다.
 
사제도 행복하고 신자들도 행복하고
바로 그것이 예수님께서
늘 말씀하셨던 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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