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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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2 17:35

자전거와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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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공원에서

누가 봐도 멋진 자전거를 닦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소년이 다가와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구경했습니다. 
소년은 자전거를 닦고 있는 남자에게 물었습니다.

"아저씨, 이 자전거 꽤 비싸게 주고 사셨지요?"

그러자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맞아, 그런데 이 자전거는

형님이 나에게 선물로 주신 거란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소년은 부러운지 중얼거렸습니다.
"아저씨... 나도..."

당연히 남자는

소년이 자신에게도 그런 형이 있어서 
자전거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소년의 다음 말은 이랬습니다. 
 

"저에게는 몸이 약한 동생이 있는데,

조금만 뛰어도 숨을 헐떡여요.
나도 아저씨 형처럼

내 동생에게 이런 멋진 자전거를 타고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사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