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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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7 19:02

부활을 알리는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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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피조물인 사람을 시켜서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을 천사라고 한다.

 

토빗기 5장 4-5절

"그리하여 토비아는 자기와 함께 메디아로 갈 사람,

길을 익히 아는 사람을 구하러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간 토비야는 바로 자기 앞에 서 있는 라파엘 천사를 발견하였다.

그러나 그가 하느님의 천사인 줄은 알지 못하였다."

 

 

천사는 예수님께서 살아 계실 때 그들에게 하신 말씀을 설명했다.

부활이 있는 곳에 천사도 함께 있다.

천사는 우리 삶의 놀랍고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을

부활의 신비로 해석해 준다.

 

천사가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오면 우리에게 부활이 있고,

무덤이 열리면서 우리를 가로막은 돌이 치워진다.

천사를 통해 하느님은 우리의 구체적인 세상 속으로 들어와 역사하신다.

 

천사는 창조된 실재라고 신학은 말한다.

우리는 천사를 통해 무한하고 알 수 없는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다.

 

천사는 우리의 어둠 한복판에서 빛으로 체험된다.

불현듯 어느 한순간 우리 안에서 반짝하고 비친다.

우리는 더이상 안개 속에 있지 않다.

 

돌연 모든 것이 분명해진다.

천사를 통해 다른 실재, 즉 하느님의 현존이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온다.

 

부활은 힘 있는 사건이다.

그래서 무덤이 열리고 묶인 것과 굳은 것이 풀린다.

부활의 천사가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네게 말을 건넬 수도 있다.

내가 돌아서고, 되돌아 가도록 성서 말씀이 내 마음에 와닿으면

나는 마비에서 풀려나 부활을 체험하게 된다.

 

오늘 그대 내면의 무덤 속에서,

그대의 어둠 속에서 천사를 바라보십시오.

그대에게 말을 건네는 천사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그대에게도 놀라운 일, 예기치 못했던 일, 부활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부활의 기쁨" 안셀름 그륀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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