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6.11.03 15:33

이 가을에는ㅡ

조회 수 1028 추천 수 0 댓글 0
Atachment
첨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이 가을에는ㅡ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 이  해인 수녀

🍂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내 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없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맑고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집착과 구속이라는 돌덩이로
우리들 여린 가슴을 짓눌러
별 처럼 많은 시간들을 힘들어 하며
고통과 번민속에 지내지 않도록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풋풋한 그리움하나 품게 하소서
우리들 매 순간 살아감이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
누군가의 어깨가 절실히 필요할 때
보이지 않는 따스함으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아 줄수 있는
풋풋한 그리움하나 품게하소서

🍂이 가을에는
말 없는 사랑을 하게하소서
사랑 이라는 말이 범람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 빛만으로도
간절한 사랑을 알아주고 보듬어주며
부족함조차도 메꾸어줄 수 있는
겸손하고도
말없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정녕 넉넉하게 비워지고
따뜻해지는 작은 가슴 하나 가득
환한 미소로
이름없는 사랑이 되어서라도
그대를 사랑하게 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811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6230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815
1110 다시 태어나도 박철현 2019.11.20 2433
1109 열쇠 박철현 2019.11.22 218
1108 묘지 방문과 기도 박철현 2019.11.22 637
1107 분주함으로 채워진 하루 박철현 2019.11.23 863
1106 소리 박철현 2019.11.24 630
1105 두 명의 여학생 박철현 2019.11.25 983
1104 오해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박철현 2019.11.26 655
1103 차량 축복 박철현 2019.11.27 796
1102 날씨 박철현 2019.11.28 697
1101 노르웨이로 떠나는 날 박철현 2019.12.02 500
1100 미사 박철현 2019.12.02 1007
1099 화장실 1 박철현 2019.12.02 395
Board Pagination Prev 1 ...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