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12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보이지 않는다고 혼자가 아니다

내가 힘들고 지칠 때는
나 혼자라는 생각을 하다가
다시 생각해 보니 나는 나 혼자가 아니다.

늘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가까운 데 있는 사람들로부터
먼 데 있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누군가의 도움으로 내가 살아 있는 것이다.

나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
나를 위해 먼데서 전화를 해주는 사람,
약이 될 만한 것을 찾아서 보내는 사람,

찾아와 함께 걱정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들의 도움으로 내가 서 있는 것이다.

그들의 마음, 그들의 격려,
그들의 화살 기도를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한다.

그들이 쓰러진 내 이마를 짚어주고,
힘겨워하는 나를 부축해 주며,
먼길을 함께 가주는 사람들이다.

보이지 않는다고
세상은 나 혼자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한 개의 과일이 결실을 이루기까지
비바람에 시달리는 날들도 많았지만
그 비와 바람과 햇빛을 받으며 익어온 날들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꽃 한 송이도 지치고 힘든 날들이 많았지만
그 하루하루가 쌓여 아름다운 꽃을 피운 것이다.

사과나무도 밤나무도 그렇게 가을까지 온 것이며,
과꽃도 들국화도 코스모스도 다 그렇게 꽃 핀 것이다.

바람과 햇빛이 그런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힘을 준 것들도 많은 것이다.

- 도종환「사람은 누구나 꽃이다」中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1976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11005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9092
2531 사랑의 힘 박철현 2020.01.21 748
2530 부자 박철현 2020.01.20 561
2529 첫 사목월례회 박철현 2020.01.19 740
2528 세례식 박철현 2020.01.19 1028
2527 하루의 단상 박철현 2020.01.17 1040
2526 달력 배달 박철현 2020.01.17 774
2525 세례 전 면담 박철현 2020.01.16 1009
2524 겨울 같지 않은 겨울 박철현 2020.01.14 917
2523 정리 박철현 2020.01.14 408
2522 실수 박철현 2020.01.12 789
2521 예의를 모르는 사람들 박철현 2020.01.12 1662
2520 특별한 느낌 없이 박철현 2020.01.10 627
Board Pagination Prev 1 ...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