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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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7 08:44

하느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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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힘이 들 때
하늘을 한번 더
보아라.

끝도 없는  창공 그곳에서
나는 너를 보고 있단다.

웃고 있는 너를 보는
내 마음은 기쁨이고,
울고 있는 너를 보는
내 마음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끼고 있단다.

내가 너를 위하여
고통을 없이
해 주고 싶어도
그건 인생에게 주어진 숙제로서 네가 넘어야 할 산이며
한 번은 네가
지나야 할 고행의 강이란다.

그로인해
너의 오만함의
돌덩어리를 깎아내어
나의 귀한 보석으로 만들어
내 귀한 사랑으로
보듬어 주려함이니라

너무 슬프다고만 말고,
너무 아프다고만 말고,

너의 마음과 생각을
더욱 굳건히 지켜 내 귀한 열매가 되어 주기를,
나는 간절히 바라고 있단다.

네가 태어나기 전
너는 이미
내게 선택되었고,
이 길로 오기까지
내가 너를 인도하였단다.

내 사랑아!
내 보배야!
내 아들을 피 흘리기까지
너무나 아팠던
천 갈래 만 갈래의
가슴 아림의 그 십자가!

네가 모르는
죄까지도 씻어 주려는
나의 간절한 애태움!
수천년 속의 기다림속에
너는 분명히 내게서
준비된 열매였단다.

너에게 주어진 귀한 생명과 바꾸는 죄
어리석은 사탄의 놀림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나는 너와 함께 있지 못하고 멀어질 것이다.

끝까지 주어진 그날을
강하게 버티고 이겨서
내가 너를 부른 내 사랑을
확인하려무나.

너는
세상의 어느 것과도
견줄 수 없는
나의 소중한 보배
첫 열매 이노라.

나 또한 너를 위한
그 아픔을 모른 체 하고 있지 않다는것을 꼭 기억하고,
빛이 찬란한 하늘에서
너를 지키고 있음을 잊지마라.

나는 어디에서도
너를 향한 눈길을 놓지 않고 있단다.

사랑한다.
꼭 이겨내거라.
내가 너와 대면하는 그날까지~ ***

'아 멘'                             < 제공: 브레멘 서선영 아우구스티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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