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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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에서 공동체 미사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우려의 목소리도 많지만

방역을 철저히 지키고 성당 안에서 거리 두기를 유지한다는 조건을 맞추어서

완화된 규제에 따라 미사를 봉헌하게 된 것입니다.

명동성당에서 150여명 남짓한 신자들과 함께 봉헌한 미사소식을 접하면서

조금은 울컥했습니다.

명동성당에는 평소에 오던 숫자만큼 미사에 참여한 거라고 하더군요.

물론 바코드로 찍고 신자라는 게 확인되어야 성당에 들어갈 수 있고

거기다 미사에 참여한 분들의 모습을 보니

모두 마스크를 한 채 미사를 봉헌하는 모습이 낯설기는 했지만

그래도 함께 모여서 미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격스러웠습니다.

서울은 오늘부터지만 저희 마산교구는

5월 2일부터 미사를 재개하기로 결정했고,

다른 교구들도 오늘부터 시작하여

각각 다른 날에 미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무튼 이렇게 제한적으로나마 함께 미사를 봉헌한다는 사실이

의미 있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독일의 경우에는 아직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고 긴 터널의 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두 달 정도 걸렸나 봅니다.

그리 따지면 우리는 5월 중순이나 되어야 가능해지겠지요.

물론 많은 분들은 아직도 염려합니다.

한국에서 바이러스의 대유행을 가져온 건

다름 아닌 신천지라는 사이비 종교 때문이니

종교적인 모임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무래도 곱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신앙인들은 다른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또 다른 갈망과 갈증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어느 정도 회복시켜 주는 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마다 의견이 틀리다는 걸 인정합니다.

다른 분들의 염려와 걱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민폐가 되지 않는 이상 존중받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지금은 신자분들 스스로도 조심하고 있으니

미사에 참여할 수 있는 분들만 미사에 온 것이겠지요.

예수님께서는 홀로 기도하신 적도 있지만

다니실 때는 늘 제자들과 당신을 따르는 이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더불어 사는 것을 먼저 강조하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사는 공동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혼자서 미사를 봉헌하는 일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신자분들과 함께 봉헌하는 미사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여기에서도 상황이 좀 더 나아져 함께 미사를 봉헌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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