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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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8 20:30

사랑의 결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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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강해지고 흩어지면 약해진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작은 나라 이스라엘을 그 많은 중동국가들이 건들 수 없는 이유는

이스라엘의 국력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그들의 ‘결속력’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들의 결속력은 신앙에서 옵니다.

선택된 백성이라 주님께서 지켜주신다는 믿음이 강합니다.

그러나 그런 믿음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결속력은 한 사상이나 종교에 있지 않습니다.

결속력의 핵심은 ‘사랑’입니다.

무작정 자신들의 신이나 군주에 의지하다가는 언젠가 한계에 다다르게 됩니다.

교회가 2천년 이상 결속력을 유지하는 원인은

하느님의 존재를 믿는 것에 있지 않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신자들의 ‘실천’에 있습니다.

모든 공동체의 결속력은 사랑의 에너지에서 옵니다.

그래서 한 사회의 결속력이 굳건해지려면

모든 개개인에게 충분한 사랑의 에너지가 전해지고 있어야 합니다.

사회보다는 공동체가 그 사랑의 결속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동체에서 받은 사랑의 에너지로 사회가 강하게 결속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에너지가 어디서 오는지 알지 못하는 공동체는

이내 분열되고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어느 나라도 망하기 직전엔 반드시 분열이 있습니다.

나라의 분열이 있고 그 이전엔 가정의 분열이 있을 것이며

그 이전엔 각자에게 사랑을 전해줄

철학이나 종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종교가 먼저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종교로부터 사랑을 배우고 그 사랑을 실천할 때

가정도, 사회도, 국가도 건강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사랑은 모든 것을 든든히 지지해줄 수 있는 좋은 바탕입니다.

그리스도교를 흔히 사랑의 종교라고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신자들의 사랑 실천이라는 뜻도 있지만

먼저 하느님으로부터의 깊은 내리 사랑을 체험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의미가 훨씬 강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공동체가 사랑의 결속력을 지니고

사랑 실천에 앞장서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원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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