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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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시간도 이렇게 지나가나 봅니다.

여전히 바이러스는 끝을 보이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하나가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걸 보면

인간이라는 존재가 아무리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더라도

또 한없이 작은 존재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어려움은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의 만남을 방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람은 결코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이고

서로가 서로의 어깨를 내어주어야 사람다울 수 있는데

바이러스는 그걸 막고 있으니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도 주일미사에 오시는 분들은 적어도 그런 어려움을 뚫고 오고 계시니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분명히 두려움도 있고, 망설임도 있을 테지만

그것보다는 하느님을 향한 열망이 더 강하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최근에 한국에서는

다시 교회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온갖 지적질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좀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어제도 말씀드렸다시피 댓글을 다는 사람들 역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이성적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니

이래저래 비이성적인 사람들로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협력하고 서로 이해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할 생각을 해야지 비난을 한다고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로지 비난하는 일에만 몰두하는 사람들 때문에

어려움은 더 어려워지고 상황은 더 암울해지는 건 아닐까요?

어떤 일에 대해서 누군가를 탓하는 사람들은 평생 거기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긴 방송이나 신문기사들도 그런 걸 조장이라도 하는 듯

좋지 못한 소식들 중심으로만 나열되고 있으니

사람들의 반응도 그렇게 되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미사뿐만 아니라 미사 후에 짧게나마

바깥에서 신자분들과 안부의 인사를 나누는 일이 저에게는 행복한 일입니다.

서둘러 가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한 마디의 인사가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데 작은 힘이 된다는 걸 느낍니다.

아무튼 이렇게 6월 또한 지나갑니다.

바이러스가 가져온 삶의 변화가 아직은 계속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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