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프라스트>2

by 정창호 posted Sep 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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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der Redselige 입니다. 처음에는 수다장이로 번역했는데, 뒤에 보니
Schwätzer 항목이 따로 있어서 황급히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으로 바꾸었습니다.
둘사이의 차이가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성격론을 읽으면서 자신을
자꾸 돌아보게 됩니다. 어느 성격에서도 나 자신의 일부를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내가 전화로 크바치(?)하는 것을 들을 때면 은근히 부아가 치밀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저도 전화로 크바치하는 때가 종종 있다는데에 생각이 미치면서 결국
화를 내기 전에는 항상 자신을 돌아 보아야 한다는 평범한 교훈을 되새기에 됩니다.
어느 여성학자가 우리나라 아줌마들의 수다가 갖는 효용에 대해 찬사를 보낸적이 있습니다.
수다, 또는 말하기 좋아하는 것은 그자체로는 장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수다가 일방적일 때, 나의 수다가 상대방의 침묵을 강요할 때 그 수다는
고문의 흉기로 변모합니다.
수다맨들이여, 수다의 평등한 분배를 위해 서로 노력합시다!

추신> 콤장님의 조언 덕분에 이번에는 그림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