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시와 그림] 자리

by 박철현 posted Nov 13,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햇빛이 머물던 자리에

새싹이 돋았습니다

바람이 있다 간 자리에

꽃들이 피었습니다

새들이 노래하다 간 자리에

열매가 열렸습니다

그러면 사람이여

우리가 있다 간 자리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욕심일까요? 전쟁일까요?

人間何處來何處去

(인간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시와 그림 : 김요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