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로 감은 검은머리 솔바람에 휘날리며, 그네에 몸실어 가볍게 날으는 연두치마 아가씨야 무엇을 보았는가 ? 과거보러 떠났던 도령님을 …? 강건너 큰 담넘어 사랑채에 글읽는 도령님을…? 긴 봄날이 멀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