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라 말할 때는

by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posted Mar 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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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라 말할 때는....

구원받은 자임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때는 죄인이었음을 속삭이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을 선택했노라고

교만한 마음으로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실수하는 자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도우심이 필요했노라고

강한 자임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약한 자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이 힘주시기를 기도하노라고

모든 것을 안다는 것이 아니라
몰라서 혼란스러움을 시인하는 것이다.
그래서 겸손히 하느님의 가르침을 구하노라고

온전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이 많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직 하느님의 인정하심만을 믿노라고

삶의 고통이 사라졌다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내 몸의 고통을 지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이름을 찾노라고.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때는
다른 사람을 판단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판단의 권위가 내게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오직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을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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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은총의 하루 되시길 손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