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心(초심), 국어사전에는 "처음 먹은 마음"이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종교에서는 순수한 마음 즉 아직은 때가 묻지 않은 마음이다.
나의 경우 무었인가를 새로 시작 할 때마다 늘 새로운 마음이지만,
그것이 순수한 상태에서는 그리 오래간 기억은 별로 없는 것 갔다
그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시로 나를 기준해서 변한다는 사실이다.
마음이라는 것이 참으로 묘한 것이 되어서 참으로 잘 변한다.
우리말에도 "作心三日(작심삼일), 朝 夕 變(조석변)"이라는 말이 있다.
천주교로 입교해서 예비자로 교리를 받고, 세례성사를 받고,
첫 영성체를 했을 때와 세월이 조금 지난 지금의 차이는
너무나 크단말이다. 그 순수함에 하느님 중심에서
차차 나의 중심으로 많이도 변했고, 주님을 사랑한다 하면서도,
거기에 몇퍼센트나 순수함이 있는지를 생각할 때,
참으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음을 느낀다.
이제 인생황혼기에 하느님으로부터 많이 멀어진 삶에서부터
조금씩이나마 닥아서도록 노력하여
최소한의 초심이나마 찾도록 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