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용서하기 힘든날은 빨래를 하십시요 비누가 부서지며 풍기는 향기를 맡으며 마음은 문득 넓어지고 그래서 행복할거예요“ 이글은 이해인 수녀님의 “빨래를 하십시요“ 라는 시의 끝 부분이다. 내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신앙이라는 옷을 얼마나 자주 빨았던가를 생각해본다. 눈으로 보아서 묻은 때며 , 귀로 들어서 얼룩지고, 입으로 뱉어서 더러워진 신앙이라는 옷을 빨아야 되겠다. 나 라는 비누가 아닌 하느님 사랑의 비누로 빨아야 겠다. 닥아오는 부활절은 영혼의 그릇을 비우고 좀 더 깨끗한 신앙이라는 옷으로 주님을 마지해야 하겠다.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피값은 어떻게 갚을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