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써 벗을 모으고, 벗으로 인의를 이룬다

by Thomas kim posted Jul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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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회우(以文會友)하고 이우보인(以友輔仁)

                                                                                2009. 7. 22.



“삼일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에서 가시가 남다.”고 말씀한 분은 근대 실학의

집대성자(集大成者) 다산(茶山) 요한 정 약용(丁若鏞, 1762-1836) 선생이시다.

참으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하여서 양서(良書)를 읽음(讀書은 필수(必須)라고

할 것이다. 서울 남산 안중근 기념관 앞에 돌에 크게 새겨진 다산의 말씀이다.



어려서 혹은 젊어서 좋은 글을 많이 읽음은 자신의 인격(人格)을 형성(形成)함에

큰 영향(影響)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좋은 상우(尙友)를 많이 가짐은 보약(補藥)

을 복용(服用)함 보다도 더 유익(有益)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아는 한 사람은 15세에 성인(聖人) 사제 비리버 네리의 글을 읽고 가톨릭신자가

되고, 수도자가 되었다. 소년(少年)이 15세라면 공자(孔子)가 배움에 뜻을 두었다고

한 나이였다. 좋은 독서는 참으로 인생(人生)을 참된 길로 인도하게 되는 것이니,

공자의 제자이고 효자(孝子)로 유명한 증자(曾子)왈(曰); “문(文, 학문=學問)으로써

벗을 모으고, 벗으로써 인(仁)을 돕는다.“(논어 12, 24)고 하였는데, 이는 학문을

강의(講義)하여 벗을 모으면, 도(道, 인도=人道)가 밝아지고, 상대방의 선(善)을 취

(取)해서 인을 돕는다면 인덕(仁德)이 날로 진전(進展)된다. 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 친우(親友)를 갖기를 원한다. 벗은 서로가 선인(善人)이 되고,

선행(善行)에 도움이 되어서 인생길을 함께 가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우선(于先)인

것이다. 그러기에 그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자랑스러운

벗이 많다면 참으로 자랑할 만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끼리끼리라는 말이 있음도 이런 것을 말함이라고 할 것이다. 사람 따라서는 술친구가

많은 사람, 글 친구가 많은 사람, 등등 그 사람 따라 다른데... 그럼 나는 ?

성경에, “성실(誠實)한 친구는 생명을 살리는 명약(名藥)이니 주님을 경외(敬畏)하는

이들은 그런 친구를 얻으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자신의 우정(友情)을 바르게

키워나가니 이웃도 그의 본을 따라 그대로 하리라.”(집회 6, 16-17) 하였다.



이러한 벗이 참으로 인(仁)을 돕는 친구라 할 것이다. 이런 벗을 가진 사람은 주님을

경외하는 벗을 가졌기에 인을 도와 날로 덕에 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리라.

그런데 “원수(怨讐)로 변하는 친구도 있으니 그는 너의 수치스러운 말다툼을 폭로하

리라. 식탁(食卓)의 친구나 즐기는 친구도 있으니 그는 네 고난(苦難)의 날에 함께

있어 주지 않으리라.”(집회 6, 9-10) 하는 경우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좋은 친구(벗)들과 교제(交際)하려면 나도 역시 그와 같은 성실성(誠實

性)이 있어야 할 것이다. 내가 좋은 글을 쓰고, 벗을 도와 인의(仁義)로 가도록 돕는

다면 자연히 나에게도 그런 벗들이 찾아 올 것이다. 이러기 위하여 배우고 배운 것을

때때로 익히는 것이다.



그러면 그런 중에 기쁨(벗이 찾아오는)이 오는 것이고, 그러니 누가 나를 알아주고

알아주지 않는 것은 관여(關與)할 바가 아니라는 것이다.(논어 1, 1) 이렇게 사는

것이 군자가 사는 것으로 천명(天命)으로 사는 것이다. 그래서 “천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다.”(논어 20, 3)고 하였다.



                            허심촌(虛心村, http://cafe.daum.net/hsdorf) 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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