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서

by 이제민 posted Oct 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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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함부르크를 떠난 지 거의 두 달 만에 돌고 돌아 드디어 마산에 도착했습니다. 두 달간 여행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늘 함붉 식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모두들 안녕하셨겠지요. 가끔씩 서 신부님과 연락을 하면서 또는 함붉 홈피를 들어가서 기웃거리면서 함붉 식구들의 소식을 대하곤 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야쉬케 주교님이 오셔서 영세와 견진성사를 주시겠지요. 영세자와 견진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더군다나 영세세자는 저와 함께 교리를 시작했으니 더욱 생각이 많이 납니다.
그리고 이 날 미사는 서 신부님의 취임미사이기도 하지요. 신부님께서 함붉 식구들에게 생기와 사랑을 퍼붓는 다정한 모습을 보고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함붉 식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기뻤습니다. 아무쪼록 외국에 계시는 동안 건강하게 사시기를 빕니다.

오늘은 우리 교구의 용잠 성당축성식이 있었는데 많은 신부님들을 한꺼번에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일일이 찾아뵙는 번거로움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어 저에게는 좋았습니다.

마산에는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지만 이제 곧 들겠지요? 지금은 전어회 철이라 하는데 아직은 인사 다니느라 실컷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기다려집니다.

일일이 다 거명은 할 수 없지만 남궁 회장님과 여러분들께 그리고 지방 공동체의 여러 형제들에게도 인사를 보냅니다.

오늘은 이만 도착 인사만 올립니다.

이제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