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는 것과 모른다는 것

by 초록풀잎 posted Feb 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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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개종한 사람과 믿지 않는 친구가 나눈 대화."



"자네,  그리스도교로 개종을 했다지?"
"그랬지."

"그럼 이제 그리스도에 대해서 아는 게 좀 생겼을 테지.
우선, 어디에서 태어났다던가?"
"모르겠는걸."

"몇 살에 죽었다고 하던가?"
"몰라."

"얼마나 설교를 했다던가?"
"그것도 모르네."

"그리스도인이 됐다는 사람치고는 그리스도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없군 그래!"

"틀린 말도 아니지. 나도 내가 그분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어서 참으로 부끄럽다네. 그런데 이만큼은 나도 알고 있지.  3년 전에 내가 어땠는가? 나는 주정뱅이었다네.  빚도 잔뜩 지고 있었지.  가정은 산산조각이 났고, 아내와 아이들은 밤에 내가 돌아올 때마다 무서워서 벌벌 떨었어.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술도 끊었고 빚도 다 갚았지.  가정에는 행복이 다시 찾아왔네.  이게 다 그리스도가 내게 해 주신 일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내가 그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이만큼이네."




....그저 알고 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알기에 바뀌는 것, 그것이 '진정으로'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