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뱅이

by 서정욱 posted Jul 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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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이제서야 이렇게 여러분의 수고로 이루어진 이 소중한 공간을 찾아 몇자 적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서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이 장소가 저희만의 공간이 아닌, 저희를 찾거나, 저희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숨쉬는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절벽 끝에 구불구불 자란 노송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노송이 그 모양으로 그 곳에 있어서가 아니라, 지난 모든 시련을 묵묵이 스스로 이겨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제 나무는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자라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집사람이랑 아들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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