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테오와 티토

by 박철현 posted Jan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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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열두 제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 전통을 따라

구원의 기쁜 소식이 먼저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파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일흔두 제자는 이방인들을 향한 복음 선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미리 보여주는 표징입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성령 강림 이후 제자들은

예수님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사도는 바오로 사도였습니다.

그런 이방인의 사도 바오로에게 대표적인 제자는 두 명이었습니다.

티모테오와 티토 주교님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를 사랑하는 아들로 불렀으며

티토를 착실한 아들로 불렀습니다.

오랜 감옥 생활로 쇠약해진 바오로 사도에게

두 명의 제자는 큰 위로와 힘이 되었고

두 사람은 바오로 사도를 대신하여 새롭게 복음을 받아들인 공동체에

필요한 일들을 수행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아들 같은 제자들에게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할 것,

힘과 절제와 사랑의 영을 지닐 것을 당부합니다.

신앙의 진리에 대한 충실함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지니도록 권고합니다.

두 사람은 바오로 사도의 이런 조언을 잘 받아들였고,

자신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현대는 배금주의, 신격화된 시장의 이익 논리에 의해

많은 사람이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병으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전염병의 영향으로 우울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교회는 폐쇄적이지 않고 자기 안위에 힘쓰지 않으며

거리에 나가 복음을 선포하면서 상처받는 아픔에 열려 있어야 합니다.

복음의 역동성이 우리에게 신앙의 열정과 위로를 준다는

신뢰를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티모테오와 티토는 그런 신뢰심으로 똘똘 뭉쳐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신뢰하고

거기서부터 내 삶의 샘솟는 샘물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복음 선포는 힘을 지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