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마지막 때에

by 박철현 posted Nov 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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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이 세상의 모든 법칙들은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분은 시간과 공간을 창조한 분이신데

그분을 만나기 위해서는 우리 또한 시간과 공간의 법칙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

사라져버리는 하나의 일시적 현상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오실 마지막 순간이 가까워지면서

벌어질 이런 현상을

해는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내지 않으며,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의 세력들은 흔들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에서 해와 달과 별은 주님께서 지으신 어떤 권능을 뜻합니다.

사실 처음 주님께서 창조 넷째 날에 해와 달과 별들을 만드실 때는

그런 절기를 통해서 당신께 예배드리기를 원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천체는 절기와 연결되고

절기는 예배와 연결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주님께서 만들어주신 것들을 통해

주님을 찬미하지 못하고 그 만들어진 것 자체가

예배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해와 달과 별은 우상의 상징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눈을 하늘로 향하여 해와 달과 별 등 하늘에 있는 모든 천체를 보고

그 앞에 엎드려 예배하고 싶은 유혹에 빠져서도 안 된다.

그런 것들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만천하 다른 민족들에게 주어

섬기게 하신 것들이다.”(신명 4,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오실 날이 가까워지면

조금씩 이 세상 사람들이 우상으로 섬기고 있던 권위들이

흔들리게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태양이 뜨면 달과 별이 빛을 잃듯이 한 권위가 가까이 오면

지금까지의 권위는 사라지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때에는 사람의 아들이큰 권능과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사람들이 볼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세상 마지막 때에 어떠한 현상들이 벌어질 것인지

예측하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바로 우리가 섬기는 절대 권력이나 돈, 쾌락들의 가치가

흔들리게 될 것이란 뜻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것들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돈이나 권력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 이들에게나

그런 것이 흔들리는 것이 두려움이지

영원한 생명을 목적으로 사는 우리까지 흔들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 마음이 자아의 권위가 아직까지 꺾이지 않고

자존심이나 쾌락, 돈 등을 원하는 주님께서 오시지 않은 그런 세상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돈 버는 것을 더 좋아하는지 미사 보는 시간을 더 좋아하는지,

놀러가는 시간을 더 좋아하는지 기도하는 시간을 더 좋아하는지

살펴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