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모습

by 박철현 posted Nov 0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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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세상을 향한 사랑이 가득 차 있고,

인생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은 하느님 경고의 음성을 듣지 못합니다.

자신을 온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자기중심적인 교만이 귀를 틀어막고,

하느님의 말씀하시는 뜻을 듣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은혜를 많이 주시고,

세상의 복들도 많이 베풀어 주시면, 하느님께 정말 순종할 텐데.’ 하는 것은

우리의 착각일 뿐입니다.

인간은 축복을 너무나 쉽게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받으면 받을수록 더 큰 것을 원합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홍해의 기적으로 목숨을 건진 그들은 불과 3일 만에 물이 쓰다고

하느님께 불평을 합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쓴물을 단물로 변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양식이 없다고 다시 원망을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만나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고기가 먹고 싶다고 불평하자 메추라기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러고도 이내 다시 하느님을 원망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 주었더니

없던 보따리를 내놓으라고 하는 격이 아닙니까?

그러나 이것이 어쩌면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지금의 평화에 대해 감사하기보다는

끝없는 자기 욕망의 잔을 채우기 위해

하느님께 말도 안 되는 떼를 쓰는 철없는 모습이 대부분입니다.

가끔씩은 진지하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혹시 그릇되게 실천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하느님께서 끊임없이 경고하시는데 듣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스스로를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릇된 길을 걸어가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바른 길로 되돌아오길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러니 자기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나

하느님 중심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