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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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4 20:43

각자의 신앙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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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결정하면 일단 끝을 보려는 성향의 사람들이 있고,

반면 어려운 결정이었고 모든 것을 투자한 상황이어도

자신의 길이 아니다 싶으면 미련 없이 떠나려는 성향의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한 성격상 쉽게 무엇인가를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쪽도 올바른 선택과 실패에는 같은 확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어느 쪽이 좋고 옳은 것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어찌 되었건 우리는 자신의 생각에 의해서 선택을 할 수밖에 없고,

그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져야만 하는

냉엄한 현실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향과는 상관없이 옳은 것이라면 믿고

끝까지 가야 할 것이고,

옳지 않은 것이면 뒤돌아 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옳고 그름을 식별하는 것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실패도 하고 후회도 하면서 살아갑니다.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한 이들도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

아니면 그 무엇인가에 마음을 빼앗겼을 터이고,

따르겠다는 결심을 하고 길을 나섰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들의 기대와는 다른 어떤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그 보이는 것을 가지고 판단을 했을 것입니다.

그때부터 예수님의 말씀이 힘을 잃게 되고

예수님의 행동이 어리석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분께 어느 정도의 가치를 느끼더라도

다른 유혹을 물리치거나 목숨을 걸고 따를 만큼 강한 것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떠나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무엇보다 치유와 용서의 하느님을 만나는 체험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처에 의해 만들어진 성격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하기 때문입니다.

진실도 상처에 의해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상처를 치유 받는다는 것은 완벽해진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비록 상처 자국은 평생을 함께 하겠지만,

이끌어주시는 그분께서 계시기에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다고

확신하며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상처의 치유이든지 용서의 체험이 필요합니다.

최선을 다해 각자의 신앙 안에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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