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사계절

by Theresia posted Jan 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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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의 사계절 ***

 

자연은 사계절로 봄여름가을겨울로 일 년씩 마디를 맺고

인생도 봄여름가을겨울로 사계절의 고비를 넘어 돌아가며

나그네의 인생은 바람처럼 구름처럼 강물처럼 흘러가다가

주님의 말씀대로 흙에서 왔다가 흙으로 되돌아가는 인생!

 

 

봄이면 가지에 새싹이 돋고 연푸른색 잎이 하나씩 나오듯

인생의 봄도 버들피리 입에 물고 개나리노래 불어가면서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무서운 줄 모르고 짓궂은 짓 다하며

하라는 공부는 않고 말썽만 피우며 철부지 했던 유년시절!

 

 

여름이면 꽃들은 만발하여 활짝 웃고 나무들은 춤을 추듯

인생의 여름도 세상을 손에 꽉 쥐고 마음대로 잡아보려고

이랬다저랬다 별 요술을 다 부리지만 역시 인생은 요지경

어딜 가나 삶도 사랑도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청년시절!

 

 

가을이면 잎들은 예쁜 단풍으로 물들어 바람결에 떨어지듯

인생의 가을도 젊음을 잃는 신체의 변화로 황혼의 길에서

빛과 어둠속을 방황하며 자식의 미래에 징검다리가 되어

자나 깨나 새끼들 사랑에만 모든 것을 챙겨주는 장년시절!

 

 

겨울이면 앙상하고 쓸쓸하게 서 있는 메마른 나무를 보듯

인생의 겨울도 흰머리 주름살 얼굴에 굽어진 허리를 쥐고

오락가락하는 정신과 가물가물한 눈에 소용돌이치는 귀로

알 수 없는 내일을 향하여 하루하루를 즐겨사는 노년시절!

 

 

나약한 인생길에 생명주신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드리고

미약한 신앙길에 믿음주신 예수님께 사랑과 영광드리며

취약한 영생길에 구원주신 성모님께 화관을 씌워드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