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없는 우리 인간은 인생의 짐을 자신이 짊어져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정을 내가 짊어지고, 건강을 내가 짊어지고, 미래를 내가 짊어지고,
자녀를 내가 짊어집니다.
인생은 한 명의 자녀도 너무너무 무거워서 힘들어합니다.
혼자 살아도 나 하나의 몸이 지구보다 무거워서 힘들게 관리합니다.
남편이 너무 무거워서 싫고, 자녀가 너무 무거워서 싫고,
직장이 너무 무거워서 싫습니다.
하느님 없는 인간은 무겁습니다.
하느님 없는 인생은 무겁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멍에를 메어야 합니다.
주님을 믿고 주님을 나의 구세주로 맞아들이며 주님의 멍에를 메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세상의 멍에는 모두 벗겨집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을 나의 아버지로 믿는 믿음의 멍에는
원래 우리 인간이 처음부터 져야 할 멍에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벗고 세상에서 쉽게 살려고 하니
오히려 세상이 힘들어진 것입니다.
처음부터 인간은 하느님과 관계를 맺고, 하느님을 경외하며 믿음으로 살고,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주님에게 기도하면서 사는
영적 멍에를 메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영적 멍에를 벗어 버리고
세상에 나아가서 쉽게 행복하게 살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느님을 떠나서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을 떠나면 모두가 짐입니다.
아무리 잘 살아도, 아무리 권력이 높아도, 아무리 부족함 없이 살아도
인간은 피곤하고 힘든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맞아들여 죄의 짐을 벗기 전에는
인간은 고통스러운 삶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예수님만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영혼 깊숙이 박혀 있는 우주보다 더 무거운
짐을 벗겨 주실 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서 배워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주시는 멍에는 나의 십자가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셨듯이
우리 역시 우리의 십자가를 짊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과 함께 메는 그 십자가는 고통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멍에도 주시지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용기도 주십니다.
그것이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