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사람들이 대놓고 이런 말을 합니다.
머니 머니 해도 돈이 최고야.”
급격한 성장의 결과 심각한 물질만능주의가
은연중에 스며들어와 있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가만히 따져보면 돈이나 물질보다 훨씬 소중한 가치들이 많이 있습니다.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인간을 참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가치들 말입니다.
우정, 희생, 사랑, 친절, 마음, 환대, 봉사 그리고 진리, 신앙, 하느님.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더 높은 가치들인 진리를 찾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 살아가는 우리가 참 인간으로 살고 싶다면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깨달음’입니다.
돈이 다가 아니라는 깨달음, 이 세상이 다가 아니라는 깨달음,
정작 중요한 것들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는 깨달음,
이 세상 저 너머에 또 다른 아름다운 세상이 존재한다는 깨달음,
이 세상이 지나가면 사랑으로 충만한 아버지의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깨달음.
또 다른 세상에서는 더 이상 슬픔도 고통도 울부짖음도 없을 것이라는 기대,
그곳에서는 우리가 한평생 견뎌왔던 결핍이
충만한 하느님 사랑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인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정녕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참된 진리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진리는 과연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파견되었다는 것이 진리입니다.
예수님과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온전히 하나라는 것이 진리입니다.
예수님 안에 하느님 아버지께서 분명히 현존해 계신다는 것이 진리입니다.
예수님께서 곧 하느님이시라는 것이 진리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예수님을 구세주 하느님으로 고백하는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모든 죄의 종살이로부터 해방되는 순간입니다.
그때 우리는 좁은 새장을 벗어난 한 마리 새처럼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속박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온전한 자유의 몸이 되어
하느님 아버지 나라를 향해 자유롭게 훨훨 날아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 인간 존재는 하느님과 알고, 구세주로 고백하고,
하느님과 연결됨을 통해서 참 사람으로 거듭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거부하고, 하느님과 연결되기를 거절할 때
우리는 그저 한 마리 짐승과도 다를 바가 없게 됩니다.
최근에 한국에서 일어난 한 목사님의 일탈에 관한 기사들을 접하면서
이분이 정말 목사였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 자기 자신만 아는 사람,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는 사람은
목사든 아니든 참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