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로 단숨에 세계적인 부자가 된 영국의 작가 롤링(J. K. Rowling)은
기자들이 어디서 그런 영감을 얻었느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기차를 타고 가는데 누군가가 내 머리에 아이디어를 확 집어넣는 것 같았어요.
그 아이디어가 전개되는 걸 선명하게 볼 수 있었죠.
나는 보았던 걸 적어놓은 것뿐이에요.”
누군가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해도
예수님께서 알려주시는 것에 비길 바가 못 됩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이야기를 들려주실 공간을 열어드려
그 들려주시는 것을 받아 그대로 전하면 됩니다.
사랑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피조물은 스스로의 힘으로 사랑을 할 능력이 없습니다.
사랑은 창조의 능력이고 오직 창조주만이 사랑의 주인이십니다.
피조물이 사랑을 하려면 그 창조주를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창조주께서 피조물을 통하여 당신을 드러내실 때
그것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창조자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비워야 합니다.
나를 비우는 방법은 나를 하느님께 제물로 봉헌하는 것입니다.
미사 때 봉헌하는 빵과 포도주가 우리 자신을 주님께 봉헌한다는 상징입니다.
봉헌이란 하느님을 위해 나를 포기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면 나는 하느님 것이 됩니다.
그것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내 안에 들어오십니다.
예수님께서도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라고 하시며,
당신이 아버지를 당신 안에 받아들이기 위해
당신 자신을 아버지 손에 맡겼음을 알려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방식은
당신이 받아들이신 하느님을 그대로 꺼내 보여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라고 하시며
당신이 하시는 모든 말과 행동이
당신 안에 계신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임을 알려주셨습니다.
하느님을 받아들여 그분께서 당신을 내어주게 하는 것,
이것이 사랑의 방법입니다.
나는 줄 것이 없지만 하느님께서는 줄 것을 많이 가지고 계십니다.
이에 예수님은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예수님을 드러내 보이는 일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많은 청을 드려
그분께서 세상에 더 많은 축복을 내리실 수 있도록
축복의 통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사랑은 무엇보다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예수님을 꺼내 주는 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