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분명한 건 인생은 화내고 상처받고 불안해하고 우울해하며 보내기에는 너무 귀중하다는 겁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어렵고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처해도 절대 화내거나 슬퍼하면 안 됩니다. 아무려면 우리 사는 세상이 아우슈비츠 수용소만 못하겠습니까? 그 수용소에서도 모든 걸 용서하고 사랑을 실천하며 산 사람이 있다는데요.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건 마음먹기에 달린 일입니다. 착득일척안(着得一隻眼)이면 영득풍류오백생(贏得風流五百生)이라 했습니다. 마음만 바꾸면 여우의 몸이라도 화병이나 암에 걸린 몸이라도 인생은 그대로 풍류입니다. - 반산 스님, '법화행자가 읽는 재미있는 법화경'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