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송이 이름 없는 들꽃으로, 당신의 눈물이라도 괜찮습니다. 당신의 고통이라도 괜찮습니다. 당신의 기다림이면 된답니다. 햇빛 달빛 별빛 비 그리고 바람, 모든 것이 이름 없는 한 송이 들꽃에게 찾아가 피어나게 하듯이 당신의 모든 것은 나를 자라나게 합니다. 길 없는 길모퉁이에게 구름에 달 가듯 세월을 머금고 그리움을 품은 기다림으로 피어나고 있답니다. 나는 당신에게 단 한 번 피어나는 들꽃이랍니다. - 한아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