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와 넓이

by 박철현 posted Mar 26,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많은 사람들이 그릇을 키우고 싶어 한다.

사람의 그릇이 크다 함은

사물과 이치를 보는 마음이

깊으면서 넓음을 의미한다.

 

일정량의 물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의 종류는 다양하다.

 

같은 질량의 놋으로 그릇을 만든다면

넓으면 얕기 마련이고,

깊으면 좁기 마련이다.

 

그릇을 키우고 싶다면

놋을 더 추가하면 되는 것이다.

 

사물과 현상을 대함에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순간의 고통이나 좌절, 기쁨들에

좌지우지되지 않아야 한다.

보다 더 많은 것을 담고 싶다면 말이다.

 

넓이를 추구하다 보면 깊이가 줄기 마련이고,

깊이를 추구하려다 보면

넓이가 좁아지기 마련이다.

 

모든 것이 그러하다.

학문을 할 때, 사업, 정치,

심지어 친구들을 사귈 때도 마찬가지다.

 

깊으면서 넓기를 원한다면

그릇을 키워야 할 것이다.

작은 그릇에 담을 수 있는 물의 양은

그것이 넓든 깊든 간에 적은 법이다.

 

 

 

- 조원진님, '눈먼 아이가 그린 풍경'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