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 누이는 펠시코라는 대기업에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이사회의 멤버가 되었습니다. 너무나 기뻐서 집에 오자마자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말했는데 한껏 들뜬 인드라를 본 어머니는 심드렁하게 가게에서 우유를 사오라고 했습니다. 대기업의 이사가 우유 심부름이나 해야겠냐고 인드라가 따지자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그게 싫다면 집에서 나가렴. 우리 집에 왕관을 쓴 사람은 필요하지 않아." 그 말을 듣고 인드라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리고 승진을 거듭하면서도 겸손함을 잊지 않고 직원들을 예우했고, 직원들의 지지로 나중에는 회장의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 대공황을 극복한 루즈벨트 대통령은 자신이 오만해질까봐 늘 옆에서 겸손의 자세를 도와줄 조력자를 구했습니다. 고문인 루이스 하위가 그 역할을 담당했는데 그는 언제나 루즈벨트를 대통령이 아닌 평범한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겸손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으로 몸에 익히는 것입니다. 높은 자리에 오르고, 성공의 성공을 거듭할수록 겸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