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성내지 않고 쉽게 흥분하지 않으며 흐르는 물처럼 고요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괴롭고 슬픈 일이 있어도 표시 내지 않고 혼자서 간직하다 금방 평온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일이 내 뜻과 다르게 흘러가서 힘이 부쳐 쉬고 싶을 때 그냥 맘 가는 대로 훌쩍 떠나는 용기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흘러 더 나이를 먹게 되어도 어린아이처럼 순수함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것에 대가를 바라지 않고 주는 것에 익숙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행복을 오래오래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 조미하님, '바라는 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