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9.01.15 20:31

시작과 끝

조회 수 3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만난 한 사람이

시골에 다녀온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갔느냐?"며 무심코 물었더니

"시골에 혼자 사는 어머니가

자신이 죽고 나서 입을 수의를 손수 만드는데

바느질을 도와주러 다녀왔다."는 것입니다.

 

가볍게 던진 질문이었는데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참 마음이 짠하며 아려왔습니다.

 

자신의 주검에 입힐 옷을 스스로 미리 만들고

또 세상을 떠날 어머니를 생각하며

바느질을 도와주러 바쁜 시간들을 뒤로 한 채

친정 엄마에게 향한 딸의 모습.

 

참 아스라한 마음, 먹먹합니다.

 

누구에게나 죽음이 온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지금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우리는 하고 있지요.

 

그리고 그 죽음은 저만치 멀리

아니, 아직 결코 나에게는 올 때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살지요.

 

하지만 오늘 죽음을 당연한 듯 받아들이고

수의 만드는 친정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통해

'죽음을 준비하는 마음'도

참 필요하겠다는 여유 있는 생각을 해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에게 시작이 있었듯

끝이 있기 때문입니다.

 

 

 

- 소천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2980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11995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10121
2131 지혜로운 사람 박철현 2018.01.22 1034
2130 진정한 승자 박철현 2018.01.22 331
2129 말과 글 박철현 2018.01.23 1199
2128 사람에게의 그리움 박철현 2018.01.23 2556
2127 본연 박철현 2018.01.24 739
2126 유쾌한 웃음 박철현 2018.01.24 1743
2125 미소 박철현 2018.01.25 1263
2124 고운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박철현 2018.01.25 1567
2123 기쁨을 함께 하고픈 사람들 박철현 2018.01.26 327
2122 사람도 급수가 있습니다 박철현 2018.01.26 872
2121 최후에 깨달은 진리 박철현 2018.01.27 805
2120 노력하는 사람만이 박철현 2018.01.27 745
Board Pagination Prev 1 ...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 300 Next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