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과의 싸움

by 박철현 posted Dec 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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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복한 것은 산이 아니라 나 자신입니다.

에베레스트를 인류 최초로 등정한

에드먼드 힐러리의 말입니다.

 

뉴질랜드 태생인 그가

1953년 5월 29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해발 8850m에 도전,

드디어 정상을 밟았을 때

사람들은 모두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이미 에베레스트 등정에

실패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처음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하려 하였을 때는

아무도 그 산을 오르려고 한 사람이 없었는데

그런 산을 도전하고

더군다나 참혹한 실패를 경험한

에드먼드의 두 번째 도전은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번지점프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보다

한 번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더 큰 용기가 필요하듯이

에드먼드에게도 더 큰 용기가 필요하였지만

그는 다시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했고

마침내 산 정상에

그의 두 발을 단단히 올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낸 결과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스스로에게 낙담하고 절망할 때가 있습니다.

두려움을 한 번 경험하고는

두 번째 같은 두려움을 겪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지만

두려움 그 너머엔

분명 우리 자신을 성숙시킬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는 사실은

모두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희망'입니다.

희망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을 열심히 살아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희망을 품는 일은

바로 나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이겨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