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너머로 싱그러운 풀 향기가 들어옵니다. 내 가슴에 좀 더 머물게 하고 싶어 깊이 심호흡을 합니다. 향기는 바람을 타고 옵니다. 그래서 냄새를 맡으면 바람이 어디를 다녀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누구와 있었는지도 알게 됩니다. 장미꽃밭을 지나온 바람에게는 장미향이 배어 있습니다. 바다를 다녀온 바람에게는 바다내음이 묻어 있습니다. 소나무 밭에서 놀다 온 바람에게는 싱그러운 솔향기가 가득합니다. 사람에게도 살아온 삶의 여정에 짙게 배인 내음이 있습니다. 그 향기를 맡으면 그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하였는지 삶의 향기를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말씀을 잘 몰라도, 기도가 부족해도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으로 섬긴다면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과 더 오랫동안 머물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으로 함께하는 사람에게는 예수님의 향기가 나는 가 봅니다. 이 세상은 주님의 향기가 나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사랑의 향기가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것입니다. - 배성식 목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