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이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 실비 오는 사이로 하얀 미소 머금고 다가설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비 오는 날이면 제일 먼저 보고 싶은 사람. 작은 우산 받쳐 들고 오솔길을 걸을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비 오는 날이면 제일 먼저 대작하고픈, 행여 실수를 해도 응석으로 여기며 마음을 열고 술잔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비 오는 날이면 아름다운 추억과 쏟아지는 빗물로, 누군가의 아픔을 안아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비 오는 날이면, 비 오는 날이면,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 해밀 조미하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