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못 살던 사랑도 한 번은 이별한다. 못 견디는 그리움도 시간이 흐르면 덤덤해진다. 살을 베던 상처도 시간이 지나니 딱지가 떨어지고 세상이 난다. 죽여버리고 싶던 증오도 시간이 지나니 참을 수 있게 된다. 그러니, 모든 것에 연연하지 말자. 욕심내지 말자. 집착하지 말자. 지금 내 곁에 있는 것에 충실하자. 10평에 살든, 100평에 살든, 마지막에는 한 평도 안 되는 곳으로 들어간다. 다 그렇게 산다. 그러니,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아프면 덜 아픈 사람을 찾아, 그리우면 덜 그리운 사람을 찾아, 힘들면 덜 힘든 사람을 찾아, 마음을 내려놓자. 덜 힘들어질 때까지. 잠시, 기대며 살자. - 김정한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