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기대며 살자

by 박철현 posted Oct 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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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못 살던 사랑도 한 번은 이별한다.

못 견디는 그리움도

시간이 흐르면 덤덤해진다.

 

살을 베던 상처도 시간이 지나니

딱지가 떨어지고 세상이 난다.

 

죽여버리고 싶던 증오도

시간이 지나니 참을 수 있게 된다.

 

그러니, 모든 것에 연연하지 말자.

 

욕심내지 말자.

집착하지 말자.

지금 내 곁에 있는 것에 충실하자.

 

10평에 살든, 100평에 살든,

마지막에는 한 평도 안 되는 곳으로 들어간다.

 

다 그렇게 산다.

그러니,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아프면 덜 아픈 사람을 찾아,

그리우면 덜 그리운 사람을 찾아,

힘들면 덜 힘든 사람을 찾아, 마음을 내려놓자.

 

덜 힘들어질 때까지.

잠시, 기대며 살자.

 

 

 

- 김정한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