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돈리'라는 사람이 직업을 잃고 추운 겨울에 죽기보다 싫은 구걸에 나서야만 했습니다. 그는 어느 고급식당에서 한 쌍의 부부에게 동정을 구했습니다. "미안하오. 잔돈이 없소." 남편의 말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부인이 1달러를 주면서 "음식을 사 잡수시고 기운을 내세요. 그리고 빨리 직업을 찾도록 기도하겠습니다." 1달러를 받은 '돈리'는 50센트로 빵을 사서 요기를 하고 있을 때에, 바로 앞에서 한 노인이 자기를 한없이 부러운 듯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나머지 50센트로 노인에게 빵을 사 주었습니다. 노인은 조금 떼어먹고는 종이에 빵을 싸가지고 함께 길가에 신문팔이 소년에게로 가서 빵을 주었습니다. 소년이 미친 듯이 빵을 먹고 있는데 길 잃은 개 한 마리가 다가왔습니다. 그 소년은 빵 조각을 개에게 조금 나누어주었습니다. 힘을 얻은 소년은 신문을 팔려고 뛰어 갔고, 노인도 일감을 찾아 나섰으며 '돈리'는 개의 목에서 주소를 찾아 개 주인에게 돌려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사례금으로 10달러를 받았습니다. '돈리'는 개 주인에게 양심적인 인물로 인정받고 개 주인이 경영하는 회사에 취직이 되었습니다. '돈리'는 작은 빵 속에 담겨있는 주는 사랑, 나누는 기쁨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주고받는다는 것은 사랑을 나누는 행위로서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보상작용입니다. - 이충호님 '짧은 얘기 긴 여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