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교좌성당 125주년 기념미사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미사 후에 음식을 판매하시느라 수고하신 분들께는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준비하고 정리하고, 그 모든 일들이 쉽지 않았을 텐데도 아주 기쁜 마음으로 봉사해 주셨습니다. 125주년, 정말 대단히 기쁜 날입니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었다면 125주년이나 되는 기념행사인데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주일미사도 한 대만 봉헌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그리 된다면 성당이 좀 더 꽉 찼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서서 미사를 드려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기쁜 날에는 사람들도 더 많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음식준비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는 음식이 좀 남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더했는지도 모릅니다. 확실히 잔치에는 사람들이 많아야 합니다. 함께 어울려 기쁨을 나눌 때 그 기쁨도 배가 되고 그 기쁨 때문에 행복도 넘쳐날 수 있기에. 성가도 참 잘 불렀습니다. 몇몇 분들로부터 한국 사람들 성가 잘 하더라는 칭찬도 들었습니다. 참 기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