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지나고 보면

by 박철현 posted Jun 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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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지나고 보면

젊음도 흘러가는 세월 속으로 떠나가 버리고

추억 속에 잠자듯 소식 없는 친구들이 그리워집니다.

 

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너머로

보고 싶던 얼굴도 하나 둘 사라져 갑니다.

 

잠시도 멈출 수 없는 것만 같아

숨 막히도록 바쁘게 살았는데

어느 사이에 황혼의 빛이 다가온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입니다.

 

흘러가는 세월에 휘감겨서

온 몸으로 맞부딪치며 살아 왔는데

벌써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휘몰아치는 생존의 소용돌이 속을

필사적으로 빠져 나왔는데

뜨거웠던 열정도 온도를 내려놓습니다.

 

삶이란 지나고 보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한 순간이기에

남은 세월에 애착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