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라 불리는 요즘에는 성인기의 자녀와 노년기의 부모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장 깁니다. 이 긴 시간 동안 끊임없이 상처를 주고받는 것은 엄마에게도 딸에게도 무척 힘든 일이 되겠지요. 엄마와 언쟁을 벌이고 엄마와의 연락을 끊는 등 온갖 시도에도 불구하고 엄마와의 관계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고 느껴지나요. 그렇다면 이제 당신에게는 '내려놓기'가 필요합니다. 어른이 되어 온몸으로 세상과 부딪히면서 당신은 깨달았을 것입니다. 세상 모든 일이 내 마음대로 되지는 않으며 타인의 마음도 결코 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것을. 반면 엄마는 가족이기에 당신이 노력하는 만큼 변할 거라고 기대했을 테지요. 하지만 엄마도 가족이기 이전에 나와 다른 한명의 타인입니다. 엄마 스스로 바뀌지 않는 한 딸이 엄마를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기억하세요. 당신이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 자신뿐이라는 걸요. - 가야마 리카님의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