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의 마지막 훈수

by 박철현 posted May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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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TV 프로그램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어느 청년 엿장수가 있었습니다.

최상의 엿장수가 되기 위해선

뭔가 튀는 실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마술사를 찾아갔습니다.

 

모진 훈련 끝에 마술을 전수받았습니다.

모든 과정을 마친 날,

마술사 스승은 제자 엿장수를 앉혀 놓고

결정적인 마지막 훈수를 해줬습니다.

"네가 즐겁지 않으면 보는 사람도 즐겁지 않다!"

 

그렇습니다.

내가 먼저 타오르지 않는 한,

남을 타오르게 할 수 없습니다.

 

내가 영혼을 싣지 않는 일에

이웃은 마음을 주지 않습니다.

 

거울은 먼저 웃어주질 않습니다.

내가 먼저 웃어야 합니다.

 

가장 감동적인 시는

그 시를 쓴 시인이

먼저 감동 속에서 시를 써야 가능합니다.

 

가장 능력 있는 설교는

설교자 자신이 먼저

하느님 말씀을 받은 확신과 감동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은 냉랭하면서도 남을 불태우려 한다면

그것은 거짓과 위선입니다.

 

내가 즐겁지 않으면,

내가 하는 일을 보는 사람도 즐겁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