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닙니다

by 박철현 posted May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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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요셉 하이든은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위대한 작곡가입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그의 걸작

오라토리오 천지창조가 공연되었고

그 공연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중이 몰려들었습니다.

 

당시 그는 늙고 병약하였기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공연장에 입장하였습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공연을 마쳤을 때

관중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는 힘들게 자리에서 일어나

떨리는 손을 위로 치켜들고 외쳤습니다.

"내가 아닙니다.

그 음악은 나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바로 저기 우리의 하느님으로부터

모든 것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작은 칭찬에도

얼마나 우쭐할 때가 많습니까?

또 기대했던 칭찬이 없을 때

얼마나 자주 실망합니까?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겸손부터 먼저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