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을 막은 돌은 삶을 방해하는 장애의 상징입니다. 돌에 짓눌려 있음은 곧 과거의 짐일 수도 있고, 또는 숱한 걸림돌일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들이 가야 할 길을 가지 못하게 막기도 합니다. 그들은 우리를 마비시키는 심리적 억압일 수도 있으며, 때로는 어떤 특정인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조이고 막아섭니다. 우리 모습을 그대로 있게 놔두질 않습니다. 부활이란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그 돌들을 치우는것입니다. 삶을 짓누르던 짐들을 밀쳐내는 것입니다. 부활은 무덤이 열리고 우리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적이 나타났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동안 우리들은 어떻게 하면 돌이 주는 부담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도 많이 하고, 대화도 숱하게 나누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허사였습니다. 이럴 때 갑자기 우리 삶에 천사가 나타납니다. 어떻게 우리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는 사이 돌은 이미 치워져 있고 우리는 다시 생명을 느낍니다. 사랑의 말씀이 우리 무덤에서, 우리의 참 얼굴을 가리고 있는 모든 것에서 해방시킵니다. 라자로의 이야기에서 굴 무덤 앞에 있던 돌은 관계의 단절을 상징합니다. 라자로의 죽은 심장을 뚫고 들어가 새 생명을 일으킨 것은 바로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실 때 돌을 치워줄 천사를 보낸 것은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이 당신 아들을 일으키셨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그분의 사랑이 우리를 가둔 무덤의 돌을 치우고 우리에게 새 삶을 일깨울 것입니다. 어떤 '돌'이 당신의 삶을 방해합니까? 무엇이 당신을 누르고, 무엇이 당신의 삶을 방해하는지 적어보십시오. - 안셀름 그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