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번 마음 돌아보기'의 저자인 일본의 심리학자 에토 노부유키 교수는 우울증을 연구하다가 이런 호기심을 갖게 되었답니다. "나는 우울증에 걸려본 적이 없다. 그런 내가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 내가 먼저 우울증에 걸려봐야 한다." 직접 우울증을 체험하기 위해, 3개월 동안 한숨만 쉬면서 웃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극도의 우울증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가르치는 학교도 가지 않게 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서 인생 자체의 의미를 부정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제자들은 이런 그를 살려내기 위해서 먼저 습관적으로 하는 한숨을 멈추게 하고 늘 어깨를 펴고 살아가게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웃게 했지요. 우울증 체험을 위해 스스로 우울증에 걸렸던 이 교수는 결국 제자들의 치료방법으로 인해서 간신히 치료될 수 있었습니다. 만약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우울증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치료를 거부했다면 어떠했을까요? 소중한 자신의 삶을 포기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내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세상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도움을 주고받는 과정 안에서 주님께서 '그 믿음'을 보시고 구원의 선물을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