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낳은 영웅이 있습니다. 1944년 미국 남부 애틀랜타에서 웅변대회가 있었습니다. 한 학생이 당당히 1등을 했습니다. 그는 여자 선생님과 함께 버스를 탔습니다. 곧 다른 사람들이 뒤따라 버스를 탔습니다. 운전기사는 고함을 칩니다. 웅변대회에서 1등한 학생과 교사에게 자리를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학생은 그럴 수 없다고 버티었습니다. 선생님이 학생을 설득시켰습니다. 그는 자리를 빼앗기고 150km를 선 채로 오면서 이 분노를 평생 간직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그는 흑인이었기 때문에 백인에게 자리를 빼앗긴 것입니다. 이 소년은 미국의 인권운동가 마르틴 루터 킹 목사로 성장했습니다. 1896년 미국 대법원은 공공시설에서 흑인과 백인의 자리를 분리시켜도 좋다고 판결했습니다. 이것을 분리평등(separate but equal)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1954년에 일 워런이 이끄는 대법원은 공립학교에서 '분리평등'을 없애라고 만장일치로 결의했습니다. 이 역사적 판결을 흑인 민권운동은 십계명을 받았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