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잔을 보면 무언가로 채우고 싶은 충동이 생기지요. 빈 가슴이라는 잔에다 행복을 채우면 행복의 잔이요, 슬픔을 채우면 슬픔의 잔이 됩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삶이라는 빈 잔이 있습니다. 무엇으로 채울까 고민하십니까? 잔잔한 물결 위에 나뭇잎 하나 떨어져 강물이 한 동안 출렁이듯 가슴이 오랫동안 행복으로 출렁이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불평을 담으면 서서히 어둠 속으로 잠기는 마음은 아득히 먼 불행의 늪으로 빠져 들게 됩니다. 남이 불편하게 하는 것 같아도 사실은 자신의 가슴 안에 미움이라는 짙은 그림자를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오늘도 씁쓸한 커피맛보다 향긋한 단맛을 찾아 행복한 마음으로 마시듯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거라고 살포시 외치며 살아갑니다.